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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술학교 전기에너지학과 교육 사진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고용시장에서 설 곳을 위협 받는 중장년들이 인생 2막을 개척하기 위해 익숙했던 과거의 경력을 과감히 내려놓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재취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미술 전공자부터 일반 사무직, 군 장교, 정년퇴직자 등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전직 성공의 이면에는 '자격증 취득'과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한 기술 역량 습득은 공통。이다.
두 과정 모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기술학교의 산물이다. 특히 산업 현장의 수요를 철저히 반영해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중장년 구직자의 기술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이들의 성공적 직무 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경기도기술학교의 중장년 교육생 비중이 34%에서 42%로 8%p 상승한 게 이를 증명한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체계적 훈련으로 중장년의 재취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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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하고 유럽 유학까지 다녀온 46세 A씨는 예술인의 길에서 벗어나 안정적 직업 전환을 고민하던 중 첨단기계학과에 입학했다. 기계설계와 정밀가공은 완전히 생소한 분야였으나 MCT(머시닝센터), CNC선반(컴퓨터수치제어선반), 밀링머신 등 현장 장비를 활용한 가공 실습과 2·3차원 도면 작성법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혔다. 자격증 취득과 연계된 훈련으로 도내 기계가공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수원 중고차 시장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40세 B씨도 자동차 정비 기술직으로의 전환을 꿈꾸며 스마트모빌리티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이론보다 실제 차량과 장비를 다루는 실습 교육에 매진했다.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흐름에 맞춘 교육을 소화한 결과, 자동차정비기능사, 자동차진단평가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설기계정비기능사 등 직무 전환에 필요한 국가기술자격증을 잇따라 취득했다. 전문성을 확실히 입증한 그는 운송그룹에 취업, 사무직에서 정비 기술직으로의 극적인 직무 전환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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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술학교 스마트모빌리티학과 교육 사진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대학 졸업 후 오랜 기간 생산관리와 영업 분야에서 일했던 51세 C씨는 늦깎이로 용접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숙련도 중심의 생산 현장에서 젊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경쟁하며 쓰라린 퇴사를 경험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수십 장의 이력서에도 답을 받지 못했다. 이때 도움이 된 게 경기도기술학교다. C씨는 경기도기술학교 스마트용접학과에서 9개월 전문과정을 수료했다. 기술을 연마하는 동시에 용접산업기사를 준비하는 동료 6명을 실습 조교로서 이끌며 5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러한 지도 역량과 고도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도교수의 추천을 거쳐 공공기관 용접교사에 최종 합격했다.
정년퇴직 이후 제2의 직업을 찾은 사례도 있다. 61세 D씨는 전기에너지학과가 올해 신설한 '중장년 리스타트 전기기능사 및 전기시설관리 과정'을 수료해 대형 쇼핑몰 시설관리직으로 새출발했다. 기존 직장에서 쌓았던 기계 분야 경험 및 행정업무 노하우에 새롭게 배운 전기기술을 접목, 현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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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술학교 AI산업학과 교육 현장.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경기도기술학교가 이처럼 전직 성공 사례를 연달아 기록한 핵심 동력은 전체 교육과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장 맞춤형 실습 중심 교육 덕이다. 육군 중위 전역 후 스마트용접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30대 E씨는 그는 실제 장비와 소재를 다루는 반복 실습을 거쳐 '가스텅스텐아크용접기능사'를 비롯한 3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학교에서 익힌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난방기기 제조업체 취업에 성공한 그는 보일러와 온수기 제작 공정에 즉각 투입됐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최신 기술 변화를 반영해 청년과 중장년을 아우르는 반도체 설비 용접, 친환경 자동차 정비 등 맞춤형 커리큘럼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기업체와의 산학협력(MOU)을 적극 확대하며 훈련과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정년은 늘었지만 한 직장에 평생 머무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퇴직은 일의 끝이 아니라 고용시장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준비하는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직과 전직에 직면해 다시 배움을 택한 중장년들이 현장에서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중심의 직업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재도약의 여정을 끝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의 추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