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CEO. AP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사진)가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중국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국가들이 AI 발전에서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모데이 CEO가 대중 AI 패권 경쟁에서 ‘애국주의’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빅테크 리더들이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유출을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경계하는 흐름 속에서 나와 주목된다.
아모데이 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DealBook Summit) 행사에서, “AI 모델이 계속 발전하면 데이터센터 안에 천재를 가득 보유한 나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그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권위주의 국가(이를테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면 중국) 가 먼저 거기에 도달하면 “정보, 국방, 경제적 가치, R&D 등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그는 “그들이 자국민을 억압하고 완벽한 감시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가 (첨단) 칩을 중국에 판다면 그들이 먼저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며 “이는 상식적인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야마토게임방법사회자가 앤스로픽이 실제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음에도, 아모데이는 자신의 견해가 단순한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정책적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존경한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입장은 개인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국가 및 민주주의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빅테크 및 AI 업계 지도자들의 대중국 기술 유출 우려와 궤를 같이 한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025년 들어 미국의 수출 규제 정책을 ‘실패했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반도체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 기업들의 자국 칩 개발을 자극하고 AI 경쟁을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에서 자란 반도체 설계자 출신으로서 “ 바다이야기게임장 중국은 세계 AI 연구자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역량도 매우 강하다”면서 “규제가 중국의 성장을 막기보다 오히려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황 CEO의 논리는 미국이 공급하는 칩을 중국이 계속 쓰게 함으로써 자체 칩이나 관련 기술의 개발 동기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으로서 중국 시장을 사실상 잃게 된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 또한 최근 “수출 통제만으로는 중국의 AI 야망을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젠슨 황 CEO와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이 칩을 자체 개발할 싹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8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추론(inference) 능력, 연구, 제품 개발 등 AI 경쟁에 필요한 여러 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히 누가 앞서는가를 비교하는 것 이상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은 또 “중국에 대한 첩단 AI 칩 수출 통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미국이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이처럼 미국 내 주요 AI 빅테크 리더들은 단순한 기업 경쟁을 넘어서, 국가 안보 및 민주주의 가치의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유출을 경계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앤스로픽의 아모데이는 자국이 기술 우위에 머무르는 것이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민주주의와 자유의 미래”를 지키는 문제라고까지 규정했다.
이번 아모데이 CEO의 발언은 같은 날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른바 ‘AI 거품’을 경계하는 그의 경계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일부 AI 기업들이 “YOLO(인생은 한 번뿐)”라는 식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지나치게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다 수익과 비용의 균형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한때 엄격했던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일부 완화하며, 제한된 조건 하에 중국에 대한 칩 판매 허가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안팎에서는 국가 안보와 경제 이익 간 균형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모데이와 일부 AI 업계인은 “이제는 단순한 이익이나 시장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AI 칩은 단지 기술 부품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 자산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 앞서야 한다”는 아모데이의 외침은 미중 간의 첨단기술 경쟁이 산업 경쟁을 넘어 가치와 체제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규화 대기자 david@dt.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