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한글날 100주년입니다.
하지만 도심 거리 곳곳은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국어 간판이 뒤덮고 있는데요.
최소한 한글을 같이 적어주는 게 원칙이지만 대부분 강제하긴 어렵습니다.
로마자로 표시된 간판이 서울의 한 번화가를 뒤덮고 있습니다.
필기체로 적혀있는 건 한눈에 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외국어에 익숙한 세대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지만,
<강문주 / 경기 의정부> "관광객들이 많으니까 관광객들한테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카페 메뉴도 다 영어로만 적혀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커피는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오고 하는 거다 보니까…"
그렇지 않은 세대는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옥분 / 서울 성동구> "아예 한글 간판이 없는 거는 너무하다 싶어요…우리 나이 든 사람들은 몰라요, 뭐가 뭔지."
모순적인 풍경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한옥마을로 오면 오히려 한글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라지만, 한글을 함께 적은 간판은 많지 않습니다.
<라파엘·멜라니 / 독일 관광객> "관광객한테는 더 편하죠. 그런데 요즘엔 번역 앱을 쓰면 되니까…한 나라의 문자는 문화의 일부기 때문에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게임몽
현행법상 간판엔 한글을 함께 써야 하지만, 면적이 5㎡가 안되거나 건물 4층 이상에 설치된 간판이 아니면 단속 대상에선 빠집니다.
문화적인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규제 강화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건범 / 한글문화연대 대표> "법에는 더 강력하게 밝혀주고, 외국 문자를 꼭 써야 할 경우에 사유를 적어내게 한다든지…"
종로구청은 북촌 한옥마을 등에 새로 문을 여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한글 병기를 안내하고, 기존 영업。들을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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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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