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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창원 진해구 옛 중심지인
경화구역 재개발 사업이 2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떠난 빈집촌은 쓰레기는 물론
심각한 치안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굳게 닫힌 주택 대문마다
접근을 막는 하얀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의 재개발 구역입니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철거조차 못한 채 거대한 빈집촌으로 변했습니다.
◀ st-up ▶
장기간 사람이 살지 않은 집 지붕은
무너져 내렸고, 벽 곳곳에도 금이 가 있습니다.
◀ INT ▶ 신양지/창원시 진해구민
"이쪽이 약간 무서워요, 지저분하기도 하고
어두울 때는 이쪽으로 잘 안 옵니다."
◀ INT ▶ 이제령/창원시 진해구민
"마을이 죽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하는방
.."
건설업계 불황으로 인한 공사비 갈등 탓에
대형 건설사들과 무려 세 차례나 계약이
취소되는 잔혹사를 겪었습니다.
현재는 이수건설과 SGC이테크건설 컨소시엄이 새로 선정돼 도급액을 협의 중입니다.
"(시공사) 교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좀 지연되고 있고
그러나 우리는 행정적으로 볼 때
통합 심의 등을 통해서 이런 행정 절차를
좀 단축하려고..."
전체 935세대 가운데 98% 넘는 주민들이
동네를 떠났고 현재는 14세대만 남았습니다.
보상금 협의 문제로 이주를 완강히 거부하거나
타 지역에 살면서 주소지만 둔 세대들입니다.
주민들이 떠난 골목 곳곳에는
불법 투기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올 들어 빈집 철물을 노린 절도 사건이
바다이야기 파일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 범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 INT ▶ 이장운/진해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빈집에 사람이 올라갔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가 보니까 거기에 있는 수도꼭지를 갖다가
떼어가지고 한 10kg 정도 가지고 있는 걸
저희들이..."
창원시와 재개발 조합은 CCTV를 설치하고
사설 보안 용역까지 고용해
상시 순찰을 돌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INT ▶ 배종가/경화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폴리스라인 비슷한 그런 장치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금 뭐 원체
많이 또 공가가 많으니까..."
창원시는 남은 세대의 이주가 끝나면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초 올 하반기 예정이던
철거 계획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는 등
이주 보상금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철거를 기다리는 낡은 골목들이
안전 사각지대로 남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