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떠나는 시월의 아름다운 클래식 여행 포스터. 한경국립대 제공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클래식 선율로 허무는 특별한 무대가 평택에서 열린다.
장애인 전문 연주자와 비장애인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추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면서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오는 21일 오후 7시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사회적 장애 인식 개선 공연 ‘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떠나는 시월의 아름다운 클래식 여행’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공연에는 장애 청소년과 청년으로 구성된 16인조 ‘비바챔버앙상블’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비바챔버앙상블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장애 청소년과 청년을 전문 연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창단한 연주단이다.
파라다이스오션
이번 무대는 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한경국립대 실용음악학전공 문정심 교수와 김유미 학생이 피아노 협연에 참여하고 테너 서영택, 바이올리니스트 김현경, 하피스트 방준경 등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가가 하나의 무대에서 호흡하며 음악 자체로 관객과 만나는 셈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영화·뮤지컬 음악을 두루 담았다.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을 시작으로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헨델의 ‘하프 협주곡’, 히사이시 조의 ‘Summer’, 비제의 ‘카르멘 서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이 연주된다. ‘오 솔레 미오’와 ‘아름다운 나라’ 등도 무대에 오른다.
모바일야마토게임
특히 이번 공연은 한경국립대가 갖고 있는 장애인 고등교육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한경국립대는 2023년 국립한경대학교와 장애인 고등교육 특성화 대학인 한국복지대학교가 통합해 출범했다. 평택캠퍼스의 시설과 건물은 무장애 시설로 조성돼 있으며 장애학생의 예술 분야 고등교육을 위한 실용음악학부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이 강의실 안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무대로 영역을 넓혔다는 .에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있다.
공연에는 지역주민과 한경국립대 학생·교직원 등 1천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국립대가 주최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며 평택시와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한경국립대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편견의 벽을 허물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게 친숙한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