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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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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 데이터스피라 대표가 회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이터스피라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디지털제품여권(DPP)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데이터스피라 제공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가 부산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부산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는 제품의 생산·유통 이력을 관리하는 기술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창업 2년도 안 돼 데이터 연동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제품정보 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데이터스피라의 핵심 기술은 디지털제품여권(DPP) 플랫폼이다. DPP는 제품마다 고유한 디지털 식별정보를 부여해 생산·유통부터 사용·수리·재활용까지 이력을 관리하는 체계다. 유럽연합(EU)이 섬유·의류 등의 DPP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EU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도 관련 정보를 구축하고 관리할 준비가 필요해졌다. 이용은 데이터스피라 대표는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나온 규제인 만큼 유럽 시장을 먼저 공략하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국내 의류기업들을 찾아갔다. 그러나 유럽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회사는 해외 고객을 먼저 확보하고 그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넓히기로 했다. 2024년 6월 설립된 데이터스피라는 지난해 돌체앤가바나의 기술검증에 참여했다. 세계 각국 기업들과 경쟁해 지난 4월 9일 최종 공급계약을 맺었다. 인터넷 바다 이야기 돌체앤가바나는 2027년 봄·여름 시즌 제품부터 이 회사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경쟁사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도 있었다. 대표를 포함해 6~7명 규모인 스타트업은 기술력과 함께 대형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역량도 입증해야 했다. 그는 “작은 부산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규모의 차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연동 능력이었다. 돌체앤가바나는 자사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기능과 확장성을 검증했다. 제품·공급망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지, 국제표준에 따라 데이터를 연결하는지, 기존 사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이 대표는 “돌체앤가바나가 중요하게 본 것은 단순히 DPP 화면을 얼마나 잘 만드는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제품 인증과 소비자 서비스를 하나의 구조로 운영할 수 있는지도 평가 대상이었다. 데이터스피라는 기술검증과 발표를 통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읽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은 생산·물류 이력과 수선·재판매·소유권 이전 정보 등을 연결한다.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야마토 동영상 스마트폰 언어 설정에 맞춰 화면 언어도 바뀐다. 가방이라면 사용한 가죽과 생산 시기·장소,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의류라면 재활용 소재 사용 여부와 세탁 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소비자에게 실제로 공개할 정보와 기능은 브랜드가 선택한다. 수익모델은 초기 구축비와 연간 플랫폼 이용료로 구성된다. 도입 단계에서는 고객사의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정보 구조와 서비스 화면을 설계한다. 이후에는 새로 생산되는 제품과 기존 제품의 정보를 관리하며 이용료를 받는다.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독해 사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제품과 축적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구조를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의 의류·신발·가방 연간 생산량은 약 300만개다. 회사는 매년 새 제품이 추가되고 기존 제품의 수선·재판매 이력도 쌓이면서 장기적인 데이터 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출신인 이 대표는 부산대에서 IT 분야를 전공한 뒤 서울대에서 전기정보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자로 일하다 창업을 준비하던 중 부산시와 카이스트가 공동 설립한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와 인연을 맺었다. 이 연구소는 부산시가 2022년 유치한 국제표준기구 GS1의 국제공동연구소다. 제품·공급망 데이터의 표준화 기술을 연구하고 지역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데이터스피라는 연구소의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손오공게임 . 창업 때부터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의 역할을 나눴다. 이 대표가 사업 개발과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고, 동의대 경영학 박사인 김태우 공동창업자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UNIST 데이터분석 석사 출신 이한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연결·보안 설계를 담당한다. 이 대표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판매하지 못하면 시장에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돌체앤가바나 계약은 다음 고객을 확보할 실적이자 조직 내부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도 사업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는 의류에 이어 화장품·식품·수산물·배터리·전자제품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제품별 정보와 규정은 달라도 국제표준에 따라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DPP를 준비해야 할 규제에서 실제 운영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목표는 규제 대응을 넘어 제품·공급망 정보를 관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제품 하나를 식별하면 생산·유통 이력과 인증, 지속가능성 정보 등을 연결해 기업과 소비자, 규제기관이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5년 뒤에는 글로벌 제품·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소개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를 관리하는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