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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눕자마자 몇 분 안에 잠드는 습관이 숙면의 증거가 아니라 만성 수면 부족이나 수면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 미러는 최근 온라인 의료 서비스 업체 아이큐닥터의 책임약사 오마르 엘-고하리의 설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엘-고하리는 건강한 성인이 잠들기까지 보통 10~20분이 걸린다며 매일 밤 수 분 안에 잠든다면 수면의 질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고하리는 잠드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배경으로 누적된 수면 부족을 꼽았다. 수면 부채가 클수록 졸음을 일으키는 압력이 높아져 잠자리에 든 직후 곧바로 잠에 빠진다는 설명이다. 긴 근무 시간·늦은 시각의 스마트폰 사용·불규칙한 수면 일정·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거론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도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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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반복해서 멈추거나 얕아지면 본인이 알아채지 못한 채 자주 깨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침대에 오래 누워 있어도 낮 동안 졸음과 피로가 남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다만 잠드는 시간이 짧다는 사실만으로 질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직전의 수면 시간과 개인차에 따라 잠드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엘-고하리도 바쁜 하루를 보낸 뒤 가끔 빨리 잠드는 것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핵심 변수는 빈도와 동반 증상이다. 엘-고하리는 잠드는 데 걸린 시간보다 아침에 깨어난 뒤의 컨디션이 수면 상태를 더 잘 보여준다는 취지로 말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은 미국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헬스를 인용해 5분 안에 잠드는 경우를 과도한 졸림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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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치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미국수면의학회와 수면연구학회는 성인에게 하룻밤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고한다.
이런 현상이 매일 밤 반복되면서 낮 시간 피로·집중력 저하·짜증·두통·기억력 문제가 함께 나타나거나 커피 없이는 버티기 어려울 때는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그는 권했다. 충분히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심한 코골이까지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확진에는 수면 중 뇌파와 호흡 상태를 함께 기록하는 수면다원검사가 쓰인다. 매일 같은 시각에 자고 일어나고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수면 위생 수칙이 기본으로 꼽힌다. 의심되는 경우 며칠간 취침·기상 시각과 잠드는 데 걸린 시간을 기록해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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