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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 군소 정당과 50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경남행동' 관계자들이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12.16. hjm@newsis.com[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6개 군소 정당과 50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경남행동'이 16일 국회의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정당과 단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11월 1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회견을 시작으로, 그동안 여의도 불꽃 집회, 릴레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선거제 개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여야 거대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3% 봉쇄 조항의 상향 조정, 자당에 유리한 연동률 조정 등 거론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개혁 정신이 훼손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원천무효에 이어 선거법 개정안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데,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선거제 개혁 노력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여야 4당의 합의 정신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기득권을 지키려고 4+1의 정치협상 뜰을 깨뜨리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몽니에 불과하다"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다 득표자만 선출되는 현행 선거방식은 당선자 이외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거대 정당의 독식을 불러오고, 제1당과 2당이 쉽게 국론분열을 조장해 경제와 민생을 팽개치는 정치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 군소 정당과 50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경남행동' 관계자들이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12.16. hjm@newsis.com이어 "하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됨으로써 사표(死票)를 최소화하고, 사표 방지심리에 따른 거대 정당들이 표를 싹쓸이하는 왜곡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경남의 제 정당 및 정치개혁 경남행동은 "이제 국회는 청년과 노인, 장애인, 여성, 소상공인, 이주민 등 그동안 소외된 소수자의 목소리도 담아내는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정치판과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개혁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노동당, 미래당, 민중당과 정치개혁 경남행동은 서울 상경 투쟁 일정으로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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