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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대로…예금금리 -0.5% 그대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후 첫 회의<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이후 연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ECB는 이날 회의 뒤 예금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로,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현행 수준인 0%, 0.25%로 유지된다.

ECB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2%에 충분히 근접하면서도 그 아래로 수렴됐다는 점을 중앙은행이 확인할 때까지 주요 금리는 현행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월 200억유로(약 26조2660억원) 규모로 시작된 순자산매입도 수용적 정책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때까지" 계속한다고 했다.

이날 ECB의 성명은 이전 성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라가르드 총재가 전임인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의 정책의 많은 부분을 받아들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9년 1.2%, 2020년 1.1%로 예측했다. 지난 9월 추정치와 비교해 2019년은 상향, 2020년은 하향으로 각각 0.1%포인트씩 조정됐다. 2021년과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ECB는 내년 1월부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하며, 2020년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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